"목발 짚어서 가장 힘든 건 식판 드는 거였어요. 그래서 교장선생님이랑 항상 밥을 같이 먹었어요. 좋았을까요? 장애인인 건 힘들지 않았어요. 난 장애가 없었던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뭐가 힘들었냐? 난 돈가스 먹고 싶은 ...
한 친윤 검사의 망언이 내란 정국에 파장을 일으켰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리가 일제의 안중근 의사 재판만도 못하다는 이영림(사법연수원 30기, 아래 기수만 표기) 춘천지검장의 발언은 수준 이하라서 논할 가치도 ...
지난해 12월 여객기 참사 이후 공항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진심 어린 애도는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현재 새로 공항을 짓겠다는 곳이 전국에 열 곳이다. 신공항 ...
발리가 '채식 천국'이란 말을 듣고 찾아간 적이 있다. 낭패였다. 한국보다 훨씬 채식친화적이라 느껴졌지만 모든 식당이 그런 건 아니었다. 나는 비채식인과 함께 사는 채식인으로서, 채식인과 비채식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
촛불행동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국정원 cctv 공개한 국힘당 의원 및 유출자 고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cctv를 공개한 국힘당과 자료 유출자를 국정원법 위반과 내란동조 혐의로 고발하고 있다.
"예전보다 무기력한 마음이 들고 머리가 멍해지는 때가 많지 않나요?" 얼마 전 머리를 자르다 미용사와 나눈 이야기다. 그랬더니 박수 소리와 함께 나만 그런 게 아니었냐는 답이 돌아왔다. 예전의 기준이 언제일까. 바로 '내란의 ...
"유세차 2025년 2월 23일 천지신명께 그리고 금강에 살고 있는 모든 신령님께 고합니다.(중략) 이곳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한 뒤 달이 열 번 차오르고, 네 번째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농성 300일, 우리는 이곳에서 ...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는 1844년 독일 작센주 뢰켄에서 태어나 루터교 목사의 아들로 성장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가톨릭교의 주교에 해당하는 루터교회의 감독관이기도 했다. 그러나 독실한 신앙심 속에서 자란 그는 반항이라도 하듯 ...
장애가 무의미해지는 세상을 꿈꾸는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 장애를 가진 딸을 두고 있습니다. 장애를 비롯한 소수자성이 다양성으로 존중받고 사회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돕고 싶은 엄마입니다. 장애, 커뮤니케이션, ...
"동편제의 고향에서 태어났어요. 농사 중 노동요 부르는 걸 보며 자랐죠. 아버지도 술 한잔하시면 소리를 하곤 했죠. 사랑방에는 임방울 선생 등 명창들이 드나들고 기거하기도 했고요. 제가 소리를 안 할 수 없었던 거죠.
봄추위가 매화꽃보다 더없이 화사한 아침, 금강과 인근 늪이 하얗게 얼어 붙어있고, 마른 갈대들은 검푸르게 흐르는 강을 감싸 안는 듯하다. 온 강과 대지가 반짝반짝 제빛을 낸다. 물 위로 무리를 지은 새들이 참으로 힘있게 ...
남해군 설천면 비란마을에 사는 강호일(68)씨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들이 낭독한 기미 독립선언서를 읽기 쉬운 우리말로 고쳐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 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깨우치고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그는 ...